"개기름을 잡자!"

 

얼굴에 좔좔 흐르는 개기름 때문에 고생이다. 땡볕에서 땀과 함께 뒤범벅되면 더욱 볼만하다(ㅠㅠ). 먹어도 너무 잘 먹고 다닌 탓일까? 마음 같아서는 매시간마다 세수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렇다고 여자 인간들처럼 기름 종이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좀 그렇고...(사실 기름종이 몇장으로 해결될 그럴 용량의 개기름이 아니다 --;)

그냥 물수건으로.. 아니면 티슈로 쓱쓱 닦는다. 그러기를 몇십년째 살아왔다.

 

그런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지인이 요상한 물건을 하나 줬다. 기름 쏙쏙 먹는 제품이란다. 받아 들고 보니 뭔가 있어 보인다.

 

하루엔도로시라는 이름을 가진 클렌징볼이다. 좀 유식한 말로 유분 컨트롤러라고 하나보다. 그냥 인터넷 세상에서는 '도로시볼'이라고 불리는 듯.


사용기에서 초반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개봉기'로 시작한다.

 

 

대략 크기는 이렇다.

 

 

 

박스를 열었다. 남자들이 마음껏 갖고 다니기에는 좀 거시기한 색상과 모양이다. 뭐 그냥 공짜로 받았으니 이런 불평은 일단 패스.

 

 

아래를 들춰내니 또 뭔가가 4개나 나온다. 이것이 이 제품의 핵심이다.

 

 

요것이 유분을 잡는 매직볼이란다. 나노 수준의 미세한 천연 화산석 광물로 가공이 되어 있어서 유분을 쏙쏙 빨아들인다고... 메이크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굴의 번들거림만 잡아준다니 지성 피부인 여자들에게는 좋을 듯.

(사실 나처럼 개기름 좔좔 흐르는 지성 피부를 가진 여자는 못봤다. 아니.. 얼굴에 땀 흘리는 여자도 못봤다. 한때는 조물주께서 여자들은 화장이 잘 유지되라고 선천적으로 땀을 안흘리게끔 만들었다 생각했다. 여자 사람에 대한 환상이 너무 강했나???)

 

 

볼이 4개 들어있다. 교체할 시기가 되면 볼만 갈아 끼워 사용한다.

 

 

개기름만 잡는 것이 아니다. 상품 정보를 보니 세안 후 사용하면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부 노폐물까지 제거하고, 광물 속에 포함된 다양한 미네랄이 피부 보호막 기능까지 한다고 한다. 뭐 있으면 참 좋은 제품인가본데... 더 하면 약장사 같으니... 제품 소개는 여기서 그만...

 

사진처럼 4개 중의 하나를 꺼내 본체(뭐라 해야 하나? 흠...)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뚜껑을 덮고, 필요할 때 기름기 좔좔 흐르는 곳에 대고 쓱쓱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아니면 지긋이 누르거나...

 

 

 

 

마치 볼펜의 끝 볼처럼 이 역시 볼이 안에서 자유롭게 굴러다닌다. 때문에 얼굴에다 마구마구 비벼도 볼은 피부를 따라 굴러갈 뿐 피부에 자극을 주지는 않는다.

 

 

 

얼굴의 기름기 많은 곳에 요 제품을 꼭꼭 누른다. 그러면 피부 표면에 있는 기름기가 볼 표면에 달라 붙는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몇초 내에 이 기름들이 사라진다.(정확히 얘기하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여기 안에 흡수되는 것 같다.)

 


< T존, U존을 따라 쓱쓱~~ 절대 누군가 보고 있을 때에는 쓰기 곤란한 여성 중심의 디자인 --; >

 


성형외과나 피부과가면 어디나에 있듯이 실제 사용전과 사용후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봤다. 근접 카메라로 촬영해 좀 아니 많이 혐오스럽다. 식사중이라면 과감히 마우스 스크롤 스톱!

아침에 일어나서 간밤에 쌓인 개기름을 이 제품을 이용해 닦아보았다. 오호라... 정말 쓱쓱 잘 닦인다.(아래 사진에 담은 얼굴 부위는 밤새 흘러나온 개기름이 고이는 코 옆이다. 내 피부인데 내가 봐도 징그럽다. ㅠㅠ)

 


 

평상시 얼굴에 고인(?) 개기름은 그냥 휴지로 쓱쓱 문질러 닦아낸다. 그러다 보니 아래 사진처럼 뻑뻑 닦은 부분이 뻘겋게 되어 버린다. 당연 피부에 안좋겠지. --;  근데 도로시볼은 굴러가는 볼로 문질러대니 피부 상처는 거의 없는 것 같다.

 


< 개기름 닦는다고 그냥 휴지를 쓰면 오른쪽 사진처럼 뻘겋게 된다. 개기름은 그냥 도로시볼로... >

 

얼굴의 또 다른 부분이다. 왼쪽이 사용전, 오른쪽이 사용후이다. 번들거리는 것이 확실히 줄어들었다.

 

 

 

얼마나 잘 흡수되는지는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물 뿐만 아니라 유분기가 있는 스킨 로션으로도 실험해 봤다. 역시나 흡수력 하나는 짱.

 

 

 

 

사진으로만 보니 도로시볼의 흡수력이 잘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동영상으로 준비하려는데... 허걱... 이미 인터넷에 많이 떠 있네. 그래도 내 블로그이니... 내가 직접 찍어 올린다.

 

 

오늘의 도로시볼 사용기는 여기까지... 이거 약장사 같지만... 정말 신기하게 개기름을 잘 빨아들인다. 여자뿐만 아니라 여름철 번들거리는 얼굴로 1km 밖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는 남자들에게 추천하고픈 강추 아이템. "좋다!!!"

 

Posted by 뽐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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