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모기 때문에 밤마다 미친다. --;

밤마다 고통이다. 애앵~거리는 특유의 사운드로 내 청력을 수시로 테스트를 하는가 하면, 발 뒤꿈치, 엄지발가락, 허벅지, 손등 등 가리지 않고 물어 뜯어 내가 살아있음을 수십번 확인시켜준다.

일찍 찾아온 더위 때문인가? 올해는 5월 초부터 대거 이땅에 내려오셔서 마구마구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모기와의 동거 생활은 8월 초무더위때 잠시 주춤하다가 10월까지 계속된다. 1년의 반, 아니 내 인생의 절반을 모기 종족 번식에 기여하는 것 같다.

때마침 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모기 퇴치용 기기를 팔길래 함 질러봤다. UV광을 이용한 제품이다. 정말 효과가 있을까?

모기와 이별을 위해 지금까지 써 본 것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모기장 : 에프킬라와 함께 쓰면 정말 효과 짱이다. 하지만 무진장 귀찮다. 우선 본인은 '자야지!'하고 잠자리에 드는게 아니라 텔레비전을 보다가 혹은 책을 읽다가 잠에 빠진다. 그러니 모기장을 펴 놓고 자는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 게다가 중간에 깨서 정신을 반쯤 잃은 상황에서 모기장을 걷고 화장실에 가기란.... 내 라이프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다.

2. 에프킬라 : 뿌리는 순간 나까지 퇴치당할 것 같다. --;

3. 액체모기향 : 홈매트 같은 제품도 마찬가지. 요즘 애들은 태어날때부터 이런 살충제에 대해 훈련을 받는지 효과가 없다.

4. 초음파를 이용한 모기 퇴치기 : 스마트폰 어플로도 나와 있는 것들. 주로 흡혈을 하는 암컷 모기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발생시켜 모기를 쫒는 원리인데... 일단 스마트폰으로 나온 어플이나 아니면 몇천원짜리 제품은 효과가 전혀 없고, 몇만원 하는 제품 역시 자료를 찾아보니 암컷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가 딱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라서 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나...뭐라나....

그래서 업소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UV램프를 이용한 제품을 골랐다.

원리는 간단하다. UV램프에서 나오는 빛이 모기를 비롯한 곤충을 유인해서 포획한다는 것.

이런 제품도 시중에 두 가지가 나와있다. 일단 UV로 모기를 꼬시는(?) 것은 동일한데, 대부분 업소에서 쓰는 것은 여기에 전기를 흘려서 유인된 모기를 감전사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가 이번에 구입한 케이스. UV램프 바로 밑에 팬이 돌고 있어 근처로 달려든 모기를 팬의 바람을 이용해 아래 채집망으로 포획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계속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날개짓 하다가 지쳐 죽거나 굶어 죽는 것 같다.

어쨌든 빛으로 유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택배로 받은 포충이. 제조사는 홍진테크주식회사. 처음 들어본다. 마제전자가 아닌 Made in KOREA란다.

뽁뽁이나 아님 뭐 박스로 한번 더 포장해주지. 그냥 저 박스 위에 택배송장이 붙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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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31 10:56

    저도 구매할려고 했는데...소음이 크다니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요^^

  2. 2012.06.05 17:34 신고

    네.. 팬 돌아가는 소리가 확실히 크긴 커요. --; 10일 정도 사용해보니... 모기도 그렇게 잘 잡는것도 아닌 것 같고.. 그냥 모기장이 제일 나은가 봅니다. ㅠㅠ

  3. 2013.06.14 14:57

    포충기 구입을 생각중인데
    좋은 사용기와 평가 대단히 감사합니다.

  4. 2013.11.10 02:07

    초음파모깆퇴치기절대아지마셰요효과

  5. 2013.11.10 02:11

    효과전혀없습니다절대사지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