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눈에 띄었습니다. 직장인 50%가 PC 모니터와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상당수는 목을 앞으로 쭉 빼거나 숙이는 등 자세가 흐트러진다는 것인데요. PC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의 경우 더욱 신경 써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가요? 주위를 보면 모니터 높이를 맞추기 위해 키보드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다기능 받침대를 쓰거나 혹은 모니터 바닥에 책을 깔아놓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하지만 이는 모니터와 눈높이를 정확히 맞추지는 못하지요. 모니터 스탠드에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 재주 많은 스탠드로 눈길을 끄는 모니터가 있네요. ‘아치바 모니터 QH300-IPSMS DP 엣지 피벗’입니다. 생김새나 성능은 그대로 하고, 입력 단자에 DP를 추가시켜 업그레이드되었네요. 위아래로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 게다가 피벗 모드로도 쓸 수 있고, DP 포트가 있어 제가 쓰는 맥북에어와도 연결이 자유롭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박스를 여니... 커다란 모니터가 딱~
꽤 큽니다. 이렇게 보니 모니터라기보다는 TV 같습니다. 패널부분은 배송중 파손을 피하기 위해 위에 스티로폴이 덮여 있네요.

 

 

 

 

 

포장 박스의 부피를 줄이고자 모니터와 스탠드는 분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박스를 열고 직접 조립해야 하는데요. 조립은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기둥(?)을 모니터 베사마운트홀에 부착한 다음, 기둥 밑에 스탠드를 붙입니다. 모두 나사로 단단하게 결합하면 됩니다. 조립이 다 뇌면 가뿐하게 들어 책상 위에 올려 놓으면 됩니다.

 

 

 

 

 

 

 

 

조립 전 스탠드와 각종 케이블, 어댑터 등은 별도의 박스 안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하나의 박스에 모두 때려 넣으니 스티로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것보다는 훨씬 편리하네요. 박스 안의 구성물은 매우 간단합니다. 스탠드와 전원 어댑터, 설명서, DVI 케이블이 전부입니다.

 

 

 

 

 

 

 

 

조립을 다 하고 책상 위에 올려 놓으니 듬직하네요. 패널을 싸고 있는 프레임도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 재질로 되어 있어 매우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패널 차제가 크기와 무게가 있다보니, 이처럼 금속 재질이 더 안정감이 있어 보이네요.

 

 

 

 

 

 

생김새는 매우 깔끔합니다. 전체적으로 블랙톤에 전면 프레임은 쥐색이라고 해야 하나요? 회색빛이 도는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약간은 차가우면서도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따라서 화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겠네요. 물론 30인치나 되는 대형 화면임에도 베젤 폭은 약 2cm로 얇은 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큰데 화면이 더 커 보입니다.

 

 

 

 

 

모니터 두께도 매우 얇네요. 지난해에 나왔던 30인치 모니터를 보면 패널 크기 만큼이나 두께도 제법 나갔는데 이 제품은 그에 비하면 슬림한 편입니다. 특히 가장자리 부분은 슬림하게 깎아 더 얇아보이는데요. 실측을 해 보니 약 24~25mm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날씬합니다.

 

 

 

 

 

조작 버튼은 모니터 뒤쪽에 있군요. 처음에는 버튼의 위치가 보이지 않아 조작하는데 좀 애를 먹었습니다만, 메뉴 조작 방식이 매우 직관적이라 버튼을 직접 보지 않아도 조작이 가능하겠더군요. 입력 소스 변경을 빼면 그다지 많이 만질 필요 없는 버튼들이라...특별히 불편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스탠드는 삼각형 형태로 생겼습니다. 오리발처럼 넓게 받쳐주기 때문에 매우 안정적입니다. 뒤쪽으로 자리를 크게 차지하지 않아 놓기에 따라 공간이 제법 잘 활용될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이 제품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입니다. 모니터를 마구마구 변형시켜주는 스탠드. 어떤 재주를 가지고 있을까요?

 

먼저 모니터라면 대부분 기본 지원하는 틸트. 사용자의 시선에 맞게 앞으로 고개를 숙여줍니다.

 

 

 

 

 

그리고 초반에 얘기한 바와 같이 모니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모니터 밑에 받침대나 책을 깔 필요가 없네요. 누르면 누르는 대로, 올리면 올린대로 적당하게 모니터 높이가 맞춰집니다. 스탠드 안에는 스프링이 있는데 모니터 무게와 스프링이 적당히 균형을 맞추고 있어 높이가 유지되네요. 괜찮아 보입니다.

 

 

 

 

좌우 회전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좌우 약 60도 정도 회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좁은 틈에 스탠드를 끼워놓고 화면만 회전시켜 사용자의 시선에 맞게 놓을 수 있네요. 한번 세팅해 놓으면 또 만질 일은 거의 없겠지만, 모니터 설치 환경에 맞게 좌우 회전이나 높낮이 등을 이용해 적당하게 모니터를 놓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인듯 합니다.

 

 

 

 

그리고, 제품명과 같이 피벗을 지원합니다. ‘모니터 = 가로 화면’이라는 고정 관념이 있는데요. 필요에 따라 사진과 같이 화면을 세울 수 있습니다. 혹자는 모니터를 왜 이렇게 세우느냐고 반문하실 수 있는데... 문서를 많이 보거나, 문서 작성하는 경우 위아래로 쭉 펼쳐진 화면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또한 인터넷 서핑할 때도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지 않아 좋고요. 자신이 쓰는 환경에 따라 세로 화면이 더 유익할 경우 이렇게 돌려 쓰면 되니 편리한 것이지요. 생각해보니 병원에서도 엑스레이 등을 찍은 사진이나 차트 등을 이렇게 세로로 된 화면으로 본 기억이 나네요.

 

 

 

 

 

 

이 제품의 두 번째 장점은 다양한 입력입니다. 흔히 쓰는 HDMI와 DVI 외에 DP도 지원합니다. 주로 PC 환경에서 쓴다면 DP가 그다지 활용도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맥북에어를 쓰는데 이 녀석이 DP와 연결성이 가장 좋습니다. 맥북에어에 붙은 썬더볼트가 DP와 호환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미니DP를 일반 DP로 변환하는 케이블만 사서 맥북에어와 이 모니터를 서로 연결해주면 맥북에어의 확장 모니터로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니터의 최대 해상도인 2560X1600을 모두 온전하게 쓸 수 있지요. 전에 미니DP(썬더볼트)를 DVI나 HDMI로 변환해주는 어댑터를 이용해 다른 모니터와 연결했을 때 1920X1080 밖에 쓰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주 굿~입니다. 그 값 비싼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꼭 사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물론 이 모니터가 썬더볼트를 지원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모니터의 세 번째 장점은 선명하고 또렷한 화질이겠네요. 요즘 여기저기서 워낙 말이 많이 나와서 딱히 더 쓸 말은 없어 보이는데... 애플 iOS 기기에서 쓰는 AH-IPS 패널을 달아 색 재현도는 물론이고, 색이 밝고, 화사하고, 또렷하고 등등... 화질에 있어서는 딱히 지적할만한 부분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상하좌우 어디에서 바라봐도 색상 왜곡 없는 광시야각 특성은 매우 만족할만한 부분이네요.

 

 

 


해상도는 2560X1600으로 16:10의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27인치에서는 2560 픽셀이 다소 답답하고, 조밀하게 보였는데 30인치에서는 딱 제 해상도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끝으로 네 번째 장점입니다. 바로 백라이트로 LED를 썼다는 것입니다. “엉? 요즘 나오는 모니터는 다 LED 백라이트 아님???”이라고 저도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30인치 모니터를 뒤져보니 의외로 백라이트가 대부분 CCFL 이더군요.

LED가 CCFL에 비해 주는 장점은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우선 모니터가 홀쭉해진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두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CCFL은 LED에 전력을 많이 요구합니다. CCFL을 쓴 기존 30인치 모니터를 보면 소비전력이 120W가 넘는데 LED를 쓴 이 제품의 경우 70W대입니다. 거의 절반 수준이지요? 소비전력이 낮다보니 발열도 크게 줄었습니다. 실제 써보니 아무리 오래 켜 놔도 뜨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화면이 뿌려지는 패널 표면만 좀 따뜻할 뿐입니다. 열이 많이 발생하면 한 여름철, 모니터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로 짜증이 마구마구 밀려오는데 이것은 그럴 우려는 없어 보입니다.


이상 ‘아치바 모니터 QH300-IPSMS DP 엣지 피벗’의 간략(?) 사용기입니다. 요약 들어갑니다. ^^

 

장점
1. AH-IPS 패널이라 시야각 특성이 매우 좋다.
2. 피벗까지 되는 다기능 스탠드가 매우 마음에 든다.
3. LED 백라이트를 써 소비전력이 낮다. 열도 별로 나지 않는다.
4. DP 입력을 지원, 맥북에어를 쓰는 나에게는 딱~이다.
5. 물론 화면이 커서 짱~이다.

 

단점
1. 좀 비싸다 X 100 = 그러나 지를만한 가치가 있다. 게임하고 영화볼 때 그 몰입감이란....

Posted by 뽐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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