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의 크기 또는 해상도, 연결된 모니터의 수가 업무 효율성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PC로 밥 벌어먹고 사는 분들은 특히 이런 이유 때문에 모니터 선택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 대개 모니터 크기와 해상도를 많이 따지며, 여유가 된다면 두 대 이상의 멀티 모니터 구성까지 갖추게 되는데요. 여기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모니터가 또 하나 있습니다.

 

생소한 브랜드이기는 하나 최근 27인치와 30인치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와사비망고’라는 업체의 제품입니다. <와사비망고 WQXGA305 SUPREME>은 30인치 크기로 데스크톱PC 환경으로서는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는 모니터입니다. 해상도도 풀HD를 넘어서 2560*1600이나 되기 때문에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정보의 양도 그만큼 많습니다. 게다가 <와사비망고 WQXGA305 SUPREME>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PIP와 PBP 지원. 넓은 화면을 쪼개 마치 듀얼모니터를 쓰듯 환경을 만들어주니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모니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와사비망고. 아사비와 망고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이름은 신선하네요. 제품을 담고 있는 박스의 디자인도 기존 제품과는 달리 상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30인치나 되는 커다란 모니터. 택배 등 배송 중에도 패널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박스 내부 패널부분에는 보호재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모니터를 택배로 받으시는 분들 중 몇몇분은 패널이 파손되어 온다는데 그럴 일은 없겠네요.

 

 

다른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이 제품 역시 모니터 패널부(상단)와 스탠드는 분리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립을 해야하는데요. 우선 목(neck) 부분을 연결하고, 받침대를 부착하면 됩니다. 이 과정에 총 12개의 나사를 사용하는데요. 덩치가 큰 30인치 모니터를 더욱 안정적이며, 튼튼하게 지지해주기 위한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12개의 나사를 조이기 위해 초간단(?) 십자 드라이버도 제공됩니다. 간이형이지만 제법 쓰기가 좋습니다. 드라이버 하나 없는 집은 드물겠지만 그래도 여자 혼자 사시는 분 같은 경우도 있으니 이런 드라이버는 소비자를 위한 괜찮은 배려 같습니다. 모니터 조립 후 책상 안에 넣어 놓고 간단히 뭐 조일 때 쓰면 유용하겠네요.

 

 

다 조립한 후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 30인치의 위엄이 드러납니다. 화면이 제법 크군요. 얼른 PC를 연결하고 영화 한편 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게임을 해도 제법 몰입감이 느껴질 것만 같습니다. 패널을 감싸고 있는 베젤도 30인치 모니터답지 않게 얇은 편입니다. 베젤 표면은 살짝 광택이 돌아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16:10의 화면 비율을 가지고 있어 일반 모니터보다 세로 길이가 좀 더 길게 느껴집니다.

 

 

 

모니터 하단 중앙에는 와사비망고 로고가 딱 자리 잡고 있군요. 좌측 상단에는 모델명이, 우측에는 이 모니터의 주요 특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 하단에는 모니터의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와 이 제품에 같이 포함되어 제공되는 리모컨의 IR수신부가 있습니다.

 

 

우측 하단에는 모니터의 각종 설정을 돕는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버튼 바로 위에는 각 버튼에 대한 기능이 표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OSD 메뉴를 불러내 모니터의 각종 설정은 물론이고, 입력소스 변경, 볼륨 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OSD 메뉴는 일반 모니터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PIP와 PBP 기능을 위한 메뉴가 더 추가되었네요.

 

 

스탠드는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한층 더 고급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유리 재질에서 느낄 수 있는 은은한 광택이 매력입니다. 스탠드의 면적도 넓어 30인치나 되는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잘 받쳐주고 있네요. 작은 움직임에도 모니터가 쉽게 좌우로 흔들리지 않아 좋습니다.

 

 

한편 이 스탠드는 좌우로 회전되는 스위블 기능을 지원합니다. 스탠드를 움직일 필요 없이 모니터를 좌우로 돌릴 수 있어 편리하네요.

 

 

뒷면도 매우 깔끔합니다. 베사 월마운트홀이 있어 다른 스탠드나 벽걸이용 암을 부착할 수 있습니다.

 

 

입력 포트는 DVI와 D_Sub, 그리고 HDMI, DP를 지원합니다. 한번에 4개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지요. 리모컨으로 혹은 모니터 OSD 버튼을 눌러 입력소스만 변경하면 각각 다른 장치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PIP/PBP 기능을 이용하면 하나의 모니터로 두 장치의 화면을 한번에 볼 수 있지요.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특히 DP는 애플이 사용하고 있는 썬더볼트와 호환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니DP에서 일반DP로 변환되는 케이블을 애플 맥북에어나 맥북프로와 연결하면 맥북의 화면을 이 모니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해상도 역시 2560*1600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맥북의 서브 모니터로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PC전용 모니터라면 초기 설정 후 더 이상 모니터 설정을 만질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와사비망고 WQXGA305 SUPREME>처럼 다양한 장치를 연결해 입력소스를 바꾸고, 볼륨을 조절하고, PIP나 PBP와 같은 다중화면을 이용하려면 모니터 버튼만으로는 불편합니다. 그래서 이 제품에는 작은 리모컨이 하나 따라옵니다.

 

 

얇고 작은 크기로, 보관도 용이하며, 몇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모니터 메뉴 설정은 물론이고, 입력소스 선택이 가능합니다. 있으면 무지 편리한 아이템이지요.

 

 

이 제품은 2560*1600 즉, 16:10의 화면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16:9아 비교하여 장단점을 많이 따지는데 결론은 해상도는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게 아닐까요? 16:10에서 16:9로 된 영화를 볼 EO 검은 부분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그 빈공간에 자막을 채울 수 있을 것이고, 또 일반적으로 웹서핑을 하거나 문서를 보거나 엑셀 작업을 할 때 위아래 정보를 더 많이 표현할 수 있으면 그만큼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2560*1600이나 되는 고해상도는 한 번에 두 개의 풀사이즈 인터넷창을 올리고도 공간이 남아 30인치나 되는 넓은 화면을 매우 효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창을 띄울 수 있으니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해야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웹검색 자료를 보면서 문서를 작성해야 할 때, 인코딩 진행 상황을 보면서 다른 작업을 할 때, 여러 개의 엑셀 시트와 계산기 어플을 띄어 자료를 비교할 때 등등 고해상도의 커다란 화면이 주는 장점은 매우 다양합니다.


광시야각 패널. 요즘 모니터의 트렌드이기도 하죠.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광시야각 모니터는 그래픽이나 영상 등 전문가만 쓰는 제품으로 인식되었는데 요즘은 가격이 많이 떨어져 일반인도 충분히 광시야각 모니터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광시야각 모니터를 구입하는데 큰 고민을 하지 않게 되었지요. 이 제품 역시 IPS 패널을 달아 광시야각 특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스펙상으로는 상하좌우 모두 178도 범위 이내에서는 왜곡이 없다고 하는데요. 사실상 눈에 보이는 각도에서는 어느 방향이던 문제없이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기존 TN의 경우 측면이나 아래에서 보면 특정 색깔이 빠져나와 매우 어색했었는데 그런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색상도 선명하고 또렷해 디카로 찍은 사진의 경우 모니터가 아닌 인쇄물을 보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네요.

 

 

 

밝기는 350cd/m2로 꽤 우수한 편입니다. 응답속도는 6ms로, 아주 빠르다고는 할수 없으나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지요. 명암비 역시 기본은 1000:1, 동적명암비는 5백만:1이나 됩니다. 수치로 드러나는 제품 사양은 전반적으로 뛰어나다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제품에는 10W+10W나 되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스피커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내장 스피커만으로도 충분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IPTV나 콘솔게임기와 같은 장치와 연결할 때 모니터 스피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자~ 이제 이 제품의 하이라이트인 다중화면 기능입니다. 이 제품은 PIP와 PBP를 각각 지원하는데요. 모두 하나의 모니터에서 2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다중화면 기술입니다. PIP는 Picture in Picture의 약자로 화면 속에 또 하나의 작은 화면이 있는 것을 말하며, TV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또한 PBP는 Picture by Picture의 약자로 화면을 좌우로 나눠 양쪽에 각각의 화면을 표시하는 기능입니다.

 

 

 

PIP나 PBP 모두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PIP는 얼마 전에 했던 동계 올림픽의 주요 경기를 작은 화면으로 놓고, 주화면으로는 PC작업을 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지요. 두 대의 PC로 동시에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PBP나 PIP를 이용하면 마치 듀얼 모니터를 쓰는 것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PIP를 이용할 때에는 부화면의 크기를 크게, 또는 작게 선택할 수 있으며, 부화면의 위치도 4군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네요. 그리고 주화면과 부화면의 입력 소스는 어떤 것을 선택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HDMI와 DVI는 동시에 선택할 수 없네요. 예를 들면 주화면은 HDMI, 부화면은 DVI이거나 주화면이 DVI, 부화면이 HDMI인 경우가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모니터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요즘 모니터 트렌드를 보면 점점 대화면, 고해상도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PC 모니터로만 활용될 뿐인데요. 모니터가 크면 클수록 TV와도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활용할 수 있는 분야, 즉 연결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많아집니다. 그런 점에서 이 제품은 다양한 포트를 마련해 어떤 제품도 확실한 연결성을 보장해주고 있어 PC가 꺼져 있어도 활용할 수 있는 모니터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PIP와 PBP와 같은 다중화면 기능 지원 역시 넓은 화면을 더욱 알뜰하게 쓸 수 있는 아주 아주 유용한 기능으로 평가됩니다. 초반부에 언급했듯이 모니터의 크기 또는 해상도는 업무 효율과도 관계가 있다고 했는데요. <와사비망고 WQXGA305 SUPREME>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최소한의 공간으로 마치 듀얼 모니터를 쓰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모니터입니다.

 

 

Posted by 뽐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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