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다양해지고, 제품의 종류도 무수히 많아지다 보니 특정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무조건 크고 해상도 높은 모니터 하나면 만사해결이었지만, 지금은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지라 어떤 용도로 모니터를 쓰느냐에 따라 제품 선택의 갈림길이 결정됩니다. 모니터의 활용 분야가 넓어지다 보니 상황에 맞는 특성을 지닌 모니터를 고르는 것은 매우 중요해진 것이지요. 덕분에 시장을 들여다보면 각양각색의 모니터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트렌드를 타고 와사비망고가 FPS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모니터를 최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다들 27인치, 2560*1440 해상도를 찾는 마당에 이 제품은 시간을 다시 거꾸로 올라간 것인지 24인치에 풀HD 해상도입니다. 뭔가 시대역행적 발상이 아닌가 생각이 들만도 한데요. 이 제품은 오직 오직.... FPS 장르의 게임만을 위해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수가 선택하는 모니터의 일반적인 스펙은 과감히 버리고, 대신 FPS 게임에 필요한 요소만 쏙쏙 눌러 담았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이 제품의 특징은 주사율 120Hz 지원입니다. 이 수치가 뭐 대단한 것인가 생각이 들겠지만 게임 환경에서는 매우 중요한 모니터의 스펙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기존 60Hz보다 부드러운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이 그려지는 속도 또는 얼마나 반짝거리는지 표시하는 속도를 나타내며, 화면 리프레시 레이트라 부르기도 합니다. 화면이 다시 그려지는 속도는 대개 1초에 45번(45Hz) 이상이면 깜박거림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지요. 그래서 과거 필름 시절의 영화를 보면 한 프레임 당 빛을 두 번 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화 필름의 24프레임에 2를 곱해 48Hz가 되어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깜박임을 잘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60Hz를 지원합니다. 사실상 현재 나오는 거의 모든 일반 모니터는 60Hz에 고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60Hz로 쓰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 웹 서핑을 하거나 워드나 엑셀과 같은 오피스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거의 정적인 화면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일반 모니터는 최대 60Hz만 가능한 반면 이 제품은 120Hz까지 주사율을 올릴 수 있습니다.

 

 

게임의 비디오 설정에서도 주사율을 120Hz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나 다이내믹한 영상을 즐길 때에는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을 얼마나 자주 표시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정적인 화면에서는 60Hz도 별 문제가 없으나 게임과 같이 화면 속 캐릭터가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지고, 화면 전체가 좌우로 쉴 새 없이 스크롤되거나, 축구와 같은 스포츠 중계의 경우 경기가 이뤄지는 90분 내내 카메라가 바쁘게 이동하면서 선수도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다소 끊김이 느껴지는 것 같은 부자연스러운 화면을 느끼게 됩니다.

 

기존 60Hz보다 두 배 더 많은 프레임을 표시하게 되는 120Hz는 기존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그 사이를 채워 줄 프레임이 하나 더 들어가기 때문에 움직임이 보다 자연스럽게 됩니다. 특히 이런 효과는 FPS와 같은 게임 장르에서 확연히 드러나게 되지요. 그래서 120H 지원 모니터를 게이밍 모니터라 부르기도 합니다.

 

 

60Hz와 120Hz의 비교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프레임이 더 들어가 별의 움직임이 부드럽습니다.(이미지 출처 : EIZO)

 

특히 FPS 게임에서 빛을 내는 120Hz
그리고 게임에서 표시되는 프레임 속도(fps)와 모니터의 주사율 차이에서 오는 문제도 있습니다. 어떤 게임을 돌릴 때 “어떤 그래픽카드에서는 몇 프레임이 나오네” 하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프레임 즉 fps란 frame per second의 약자로, 1초에 몇 번의 화면을 그려낼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영화의 필름처럼 게임에서도 한 번에 표시할 수 있는 화면을 렌더링 과정을 통해 만들어내고, 또 만들어진 화면은 모니터에 비디오 신호로 전송합니다. 그리고 fps는 그래픽카드나 CPU 등 컴퓨터의 성능에 좌우됩니다. 그리고 게임 해상도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기도 합니다. 시스템 성능이 높으면 그만큼 fps는 높아지겠지요. 하지만 모니터의 주사율은 비슷한 개념이기는 하나 고정되어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듯 대개 60Hz가 최대치입니다.(그 이하로도 선택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깜박임 문제로 최대치인 60Hz로 선택합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요즘 그래픽카드 등 시스템 성능이 좋아 게임에서 60fps를 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60fps가 초과 되서 나온다 해도 모니터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는 60Hz입니다. 그래픽카드에서 1초에 아무리 많은 화면을 만들어낸다 해도 모니터는 최대 1초 60번 그려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게임(그래픽카드)에서는 1초에 60프레임이 넘는 화면을 계속 밀어내는데 모니터에서는 최대 60프레임만 받아들이다보니 화면밀림이라고 하는 티어링 현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게임에서는 이런 문제를 잡아주기 위해 ‘수직동기화’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선택하게 되면 모니터의 최대 주사율인 60Hz에 맞춰 게임에서 60프레임으로 화면을 만들어 보내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프레임이 60으로 고정된다는 것입니다.

 

 

수직 동기화 옵션을 켜면 미친 듯이 널뛰는 프레임을 120으로 고정시켜 안정적이며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줍니다.

 

요즘 그래픽카드 성능이 많이 좋아졌지요? 가격도 싸지고, 따로 게이밍PC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보급형PC도 게임에서 높은 성능을 냅니다. 그래서 60fps 정도는 우습게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모니터의 제약으로 인해 그 이상의 프레임을 쓸 수 없다면... 그리고 FPS와 같은 게임은 프레임이 중요한데 모니터의 제약으로 프레임이 떨어져 남들보다 한발 늦게 적을 발견해 게임에서 진다면... 그래서 120Hz가 지원되는 모니터가 게임에서는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와사비망고가 내놓은 제품은 화면 크기는 비록 24인치로 낮지만 이처럼 120Hz 주사율을 지원함으로써 FPS 장르와 같은 게임에서 보다 나은 게임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화면 속 이미지의 움직임이나 스크롤이 기존 60Hz보다 더 자연스럽습니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동영상을 즐기는데 있어서도 화면 속 등장인물의 움직임 등이 부드럽습니다.

 

 

 

게임에서 부드러운 120Hz 화면을 보여줍니다.

 

한편 이 제품은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즉 풀HD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디스플레이가 24인치다 보니 그 이상의 해상도는 사실 ‘오버 스펙’인 셈이지요. 디스플레이 크기에 딱 맞는 적당한 해상도입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풀HD를 초과해 해상도를 설정하는 일은 없으니 게임에도 최적화된 해상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와사비망고 FHD246HS REAL120’의 게임을 위한 스펙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응답속도는 2ms(GTG)로 매우 빠른 편입니다. 그만큼 게임 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선명하게 잡아냅니다. 순간적인 움직임을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적의 인식이 매우 용이하며, 잔상이 나타나지 않아 화면에 대한 품질도 뛰어난 편입니다.

 

동적명암비는 1백만:1로 비교적 높습니다. 명암비가 낮은 모니터의 경우 게임 속 어두운 장면에서 적의 움직임을 알아채기 어렵지만, 이 제품은 어두운 곳도 사물이나 적의 모습이 구분될 정도로 세밀하게 표시해줍니다. 기존에 보이지 않던 적을 놓치지 않고 공격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줍니다. 이는 상대보다 먼저 공격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LED백라이트로 밝은 화면을 냄으로써 전반적으로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이 제품의 스펙상에는 밝기가 350cd/m2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200~300cd/m2의 밝기를 갖고 있는 제품과 비교하면 꽤 밝은 화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에 집중하기 위한 심플한 디자인
화려함 대신 심플하게 디자인된 모니터로 오로지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무난하면서도 세련미가 풍겨나는 블랙 컬러, 그리고 슬림하게 처리된 라인은 모던함을 느끼게 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인상적입니다.

 

 

 

 

 

 

OSD 조작을 위한 버튼은 모니터 우측 아래에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볼 때, 또는 일반적인 PC 사용 등 매번 OSD를 만져야할 때도 불편함은 거의 없습니다. 버튼 우측에는 모니터의 동작 상태를 알리는 LED가 있는데요. 이 부분 역시 게임 중 시선을 뺐지 않기 위해 LED의 밝기는 매우 낮게 되어 있습니다.

 

 

 

 

스탠드도 제법 든든하게 생겼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키보드나 마우스 등의 움직임이 과격해져 책상(테이블)이 간혼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도 스탠드는 모니터를 잘 잡아줘 흔들림이 크게 발생되지 않습니다. 스탠드는 평평해 쓰지 않을 때에는 키보드를 올려놓아 책상 위를 조금이라도 넓게 쓸 수 있도록 해주네요.

 

 

 

 

입력 포트는 DVI와 HDMI를 모두 지원합니다. 대개 PC와 연결은 DVI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HDMI 하나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IPTV의 셋톱박스나 콘솔게임기, 기타 영상기기 등을 연결하기 위한 용도로 쓰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요즘은 미라캐스트 동글, 혹은 크롬캐스트와 같은 HDMI 인터페이스로 된 장치를 모니터에 연결, 스마트폰 콘텐츠를 모니터로 보고자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제품은 아래 스탠드를 통해 USB 전원도 제공하므로 이런 동글을 활용하기가 매우 수월합니다.

 

 

 

 

사용자의 시선에 맞춰 모니터를 적당한 각도로 놓고 쓸 수 있는 틸트 기능을 지원합니다. 또한 모니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 홀도 모니터 뒷면에 있군요.

 

 

 

 


스마트폰 충전도 수월한 USB 허브는 덤이다
이 제품은 또 하나 매력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USB 기능인데요. 스탠드 측면에 보면 USB 포트가 3개 있어 PC와 연결할 경우 모니터 스탠드를 USB 허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USB 포트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USB3.0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많은 마우스의 경우 테이블 아래에 있는 PC케이스 본체에 바로 연결하기보다는 모니터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더욱 넓은 공간에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나 다른 디바이스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이 허브는 유전원 방식입니다. USB 허브에 모니터 자체적으로 전원을 공급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꼭 PC와 연결해 허브로 쓰지 않아도 포트에 스마트폰과 같은 USB 충전되는 기기를 연결만 해도 충전이 이뤄집니다. USB 허브가 필요치 않은 이들에게는 매우 간편하게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용도로 매우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FPS 게임에서 승리를 원한다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우선입니다만, 게임을 더욱 흥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이밍 기어의 역할도 매우 큽니다. 그래서 많은 게이머들은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주변기기를 선택하는데 있어 많은 고민을 하고, 또 아낌없는 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최근 게이머를 보면 키보드, 마우스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모니터에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가 손맛을 좌우한다면, 모니터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켜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게이밍 모니터도 다수 출시되고 있으며,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FPS 게임을 매우 좋아하고, 또 남들보다 앞선 공격으로 승리를 이루길 원한다면 모니터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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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06 17:45

    비밀댓글입니다

좌우로 뻗은 탁 트인 화면... 극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컴퓨터 책상에도 등장했습니다. 16:9도 아닌 21:9라는 좌우로 쭉~ 찢어진(?) 화면 비율은 뭔가 어색하기만 한데요. 그래도 영화와 같은 멀티미디어를 즐길 때에는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니터를 새로 구입할 때 “이번에는 파노라마 모니터를 사볼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역시 가격... 모니터를 여러 대 놓고 쓰는 거면 몰라도 메인으로 쓸 모니터로 막상 파노라마를 고르자니 아웃사이더가 되는 것 같고, 또 동급의 다른 모니터와 비교하면 왜 이리 비싸보이는지... ㅠㅠ


그런데 요즘 뜨는(?) 모니터 브랜드인 와사비망고에서 좀 더 저렴한 파노라마 모니터가 나왔군요. 입력단자가 DVI 하나로, AD보드를 없애 제품 단가를 낮춘 보급형 21:9 모니터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쓰기에는 전혀 보급형 같지 않은... 무료하기만 한 PC와 보내는 시간을 다이나믹하고 흥미 있게 바꿔 줄 주인공 같습니다.


와사비망고 파노라마 모니터 <WFHD295>





참 깁니다. 정말 길어요. 화면 비율이 21:9이니 가로 길이가 세로 길이보다 2배 이상 되는군요. 작은 모니터 두 대를 바짝 붙인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깔끔합니다. 화려한 장식보다는 매우 절제된 것 같은 디자인의 요소만 담고 있습니다. 전면 중앙 아래에 있는 와사비망고 로고가 반짝 반짝 빛을 내네요.






가격은 29인치 파노라마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보급형인데요. 디자인은 전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꽤 고급스럽습니다. 특히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베젤-프리’ 스타일인데요. 전면 베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패널과 베젤 사이에 이질감이 없는 일체화된 디자인 때문인데요. 그 덕에 화면을 꺼 놓으면 화면이 더 커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물론 실제 베젤도 대단히 얇습니다. 자로 재보니 12mm 정도에 불과한 것 같네요. 베젤이 있는 듯 없는 듯하니 화면 속 몰입감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LED 백라이트를 써 모니터 두께도 상당히 얇습니다. 2cm가 살짝 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매우 슬림하다는 것.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살리는데 한몫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백커버는 알루미늄 재질을 써 모니터를 더욱 견고하고 단단하게 지켜주고, 말끔한 마감으로 스타일리시한 모니터의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네요.






뒤태도 만만치 않네요.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 재질을 써 고급스럽고, 특히 가운데 있는 장식물(?)은 스타일을 더욱 완벽하게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블랙과 실버 컬러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네요.





깔끔한 외형 못지 않게 스탠드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투명 아크릴을 사용해 시원스러운 느낌입니다. 이제 모니터의 기본기라 할 수 있는 틸트 기능을 지원합니다.







또한 기능적으로는 스위블까지 지원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필요에 따라 모니터를 좌우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인데요. 모니터 윗부분과 스탠드 중간에서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스탠드 자체가 회전하는 좀 독특한 방식이네요. 스탠드 밑바닥을 보면 바닥에 밀착되는 부분과 스탠드 자체가 서로 회전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테이블 위에서 모니터를 돌리면 스탠드를 포함한 모니터 전체가 돌아가는군요. 이런 이유로 좌로 몇도, 우로 몇도 회전각이 있는 기존 모니터 스위블과는 달리 360도 뱅뱅 돌아갑니다.






이 제품은 보급형 21:9 파노라마 모니터입니다. 가격을 낮췄다는 것인데요. 어디서 제조비용을 줄였을까요? 바로 AD보드입니다. AD보드는 그래픽카드로부터 들어오는 다양한 영상 신호를 처리해주는 브레인과 같은 존재입니다. 다른 형식의 포트로부터 신호가 들어와도 패널에 맞게 변환하지요. 모니터에 HDMI, DP, DVI 등 다양한 포트의 뒤에는 AD보드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색상을 조정하는 등 화질을 좌우하지요.



그런데 모니터에 AD보드가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PC용 모니터는 DVI 포트 하나면 되니 여러 포트를 달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향상되어 AD보드를 거치지 않고 바로 그래픽카드에서 오는 영상신호를 패널 컨트롤칩에 전달해도 쓰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곳에서는 그래픽카드의 색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표현하더군요. 어쨌든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AD보드가 없어도 PC와 연결해서 쓰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


AD보드가 없기 때문에 조작 버튼이 매우 단순합니다. 모니터에서 따로 컨트롤할 것이 없으니 OSD도 필요 없지요. 그래서 밝기 조절과 내장된 스피커 음량 조절이 전부입니다.



보급형이지만 스피커도 달았군요. 모니터 뒤편에 있습니다. 각 2W 출력이라고 스펙에 나와 있는데 제법 쓸만합니다. 음질에 크게 상관 없는 환경에서는 스피커를 설치할 공간을 줄여주니 괜찮은 선택 같습니다.





이 제품은 2560x1080 WFHD 해상도를 갖는 모니터입니다. 좌우 길이가 세로에 비해 2배가 넘지요. 탁 트인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좌우로 쭉 뻗어 있다 보니 여러 개의 창을 동시에 열어 보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경우 3개도 거뜬하게 열어 볼 수 있군요. 이처럼 동시에 다중 작업을 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특히 프로야구 중계나 동영상 감상시 한쪽에 플레이어를 띄워도 남은 공간은 일반 모니터와 같은 16:9 화면 비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기존 모니터라면 좌우 폭이 좁아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일을 하기에는 화면 비율이 충분하지 않았거든요.






영화 보기에 이만한 모니터도 없습니다. 대개 영화는 시네마스코프라는 규격으로 만들어집니다. 1:1.33인 전통적인 방식보다 가로가 더 긴 1:2.35의 와이드스크린인데요. 이게 이 모니터가 갖는 21:9 화면비율과 거의 맞아떨어집니다. 따라서 시네마스코프 규격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경우 이 모니터를 통해 보면 화면을 가득 채운 상태로 뿌려주게 됩니다. 29인치를 가득 채워주니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대화면에 대한 만족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지요. 좌우 해상도가 동일한 27인치 2560*1440 모니터와 비교해도 그 차이는 꽤 큽니다. 마치 30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파노라마 모니터의 진가는 게임에서 나타납니다. 요즘 21:9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이 점차 늘고 있는데요. 이는 단지 해상도가 높아진 것이 아닌, 일반 비율의 모니터라면 볼 수 없었던 영역까지 화면에 뿌려줘 게임의 흥미를 더해줍니다.

테스트로 돌려본 것은 유로트럭2입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설정에서 해상도를 2560*1080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1920*1080 해상도를 그냥 좌우로 늘린 것이 아닌 네이티브하게 좌우 해상도에 맞춰 정보를 제대로 뿌려준다는 것인데요.





아래 그림이 게임 해상도를 1920*1080와 2560*1080로 각각 설정한 뒤 게임 화면을 비교한 것입니다.





자! 보시면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한눈에 봐도 차이가 바로 나는군요. 좌측 사이드미러를 보면 1920*1080에서는 거의 표시가 안되는데 2560*1080이라는 21:9 비율에서는 제대로 보여 도로 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군요. 우측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로가 더 많이 표현됩니다.


이처럼 같은 게임이라도 화면 비율에 따라 더 많은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게임의 진행과 흥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레이싱 게임의 경우 좌우로 탁 트인 화면에 도로 상황이 한눈에 파악되니 마치 실제와 같은 느낌에 더욱 가깝게 질주(?)를 할 수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AoS의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화면 비율에서는 보이지 않던 지형지물과 캐릭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FPS 게임의 경우 기존 화면 비율에서는 잘려서 보이지 않던 좌우에 있는 적들도 화면에 뿌려주기 때문에 상대방보다 먼저 타격함으로서 승률을 올려주는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심시티와 같은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도 한눈에 모든 지형이 탁 들어오기 때문에 마우스의 이동을 줄여주고, 전체적인 지형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대형 모니터에서 광시야각은 이제 기본입니다. 와사비망고 파노라마 모니터 <WFHD295>도 광시야각 패널을 써 어느 각도에서 바라봐도 색의 왜곡이 없는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군요. 실제로 그렇게 쓰는 분은 많이 없겠습니다만, 방바닥에 드러누워 모니터를 올려다봐도 화면이 제대로 보입니다.



하나의 장점이라면 픽셀 크기를 들 수 있습니다. 29인치라는 비교적 넓은 화면에 2560*1080 해상도를 표현하다보니 기존 27인치 2560*1080 해상도에 비해 픽셀 크기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와사비망고 <WFHD295>는 픽셀 크기가 0.26mm인 반면 27인치 QHD(2560*1440)은 0.23mm로 작은데요. 수치적으로 보면 0.03mm 차이지만 눈으로 보는 차이는 꽤 큽니다. 27인치 QHD의 경우 픽셀 크기가 너무 작아 장시간 보면 눈이 침침해진다는 분들을 간혹 보게 되는데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물론 0.26mm도 작다고 느끼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편안하다는 느낌입니다. 이처럼 29인치 파노라마 모니터는 영상감상, 게임 뿐만 아니라 장시간 업무에도 매우 효율적이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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