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우리나라 사이에 김포-송산(松山)공항 노선이 생기면서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타이페이 도심에서 약 40km 가량 떨어진 타오위엔(桃園)국제공항과는 달리 송산공항은 김포공항처럼 도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송산공항은 1979년까지는 타이완의 관문 역할을 하다가 지금은 거의 국내선과 일본 하네다 노선 등을 운영하는 김포공항과 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중국 상해와 일본 도쿄, 그리고 우리나라를 엮는 동북 아시아 지역의 황금권역을 고려, 최근에 공항 리모델링까지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관광객을 고려해 공항 내부 안내표지판에 한글을 표기해서 공항 내부에서 길을 잃는 일은 없겠더군요.

어쨌든 인천에서 출발, 공항버스를 타고 힘들게 타이페이 도심으로 들어와야했던 타오위안국제공항 대신 김포에서 떠나고, 지하철로 훨씬 빠르고 편안하게 타이페이에 들어갈 수 있으니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노선입니다.

김포-송산공항 노선 개통으로 송산공항 주변 호텔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인데요. 송산공항과 정말 가까우면서도, 교통 편리하고, 저렴하고, 괜찮은 호텔 하나 소개할까합니다.

*. 댓가성 눈꼽만큼도 없는 순수 글입니다. 요즘 블로그가 하두 거시기해서리...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줄 남깁니다.

호텔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호텔명 : Taipei Regal Executive Suites - 台北瑞格商務會館
홈피 : http://regal.hotel.com.tw/eng/

Address:
台北市松山區復興北路307號
No.307, Fuxing N. R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105, Taiwan
Coordinates:
25°3'31.87"N 121°32'39.78"E


구글맵으로 본 호텔 위치입니다. 송산공항에서 지하철로 역 하나만 가면 됩니다. 대충 보니 1km 조금 넘는 것 같은데요. 마음만 먹으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그런 거리 같습니다.


[호텔 찾아가는 방법]

공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좌우에 지하철 출입구가 있습니다. 딱 보면 아 저게 지하철 입구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형태이니 찾느라 시간 걸릴 일은 없을 듯 합니다.

표를 구입하고 방면 지하철을 탑니다. 그리고 딱 한 정거장만 갑니다. 다음 역이 입니다. 여기서 내립니다. 한자로는 <중산국중>이군요.

나가는 출구는 오직 하나입니다.

출구로 나와 바로 오른쪽으로 걸어갑니다. 지하철역 바로 옆에 빵집이 하나 있는데... 아침 저녁으로 지나갈 때 마다 꼭 사고 싶을 정도로 버터 향기가 고소하네요. ^^

조금만(30미터??) 걸어가다보면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보입니다. 여기서 좌측을 보면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이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2개의 횡단보도가 있는데 어무거나 건너셔도 상관 없습니다)

횡단보도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한블록이 끝날 때 쯤 호텔이 보입니다.

*. 절대 호텔 이름을 보고 건물을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상당히 찾기 힘듭니다. 그냥 주소보고 찾으세요. 307번지를 찾아가면 됩니다.

 

입구가... 흠... 호텔같지 않은 요상스런 분위기입니다. 로비라는 것구 없구요. 사진처럼 사무실 같은 분위기라 처음에는 잘못 찾은 줄 알고...--;

암튼 1층에서 체크인 하시면 됩니다.

제가 배정받은 방은 505호. 디럭스 더블룸입니다.

총 9층 규모의 건물이며, 2층부터 8층까지 객실인 것 같네요. 그리고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9층에는 식당, 세탁실, 체력단련실이 있습니다.

5층까지는 당연 엘리베이터를 타시면 됩니다.

그리고 체크아웃한 타 객실을 얼핏 봤는데요... 이게 방마다 구조가 다른 듯 합니다.  

여기서 체크인하시면 됩니다.

키는... 카드키가 아닌... 아주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뭐 그런....

이 키를 방 안에 꽂아야 전기가 들어옵니다.


각층은 중앙이 아래 사진과 같이 위아래로 뻥 뚫려 있네요.
좀 오래된 느낌이 마구마구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무섭거나 공포스러운 것은 아니구요. 그냥 클래식한 분위기입니다. 

 


505호입니다.

프론트에서 받은 키로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문은 자동으로 닫히기 때문에 키를 놓고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되면 1층 프론트로 내려가서 문 열어달라 해야 합니다. --;


객실 내부입니다. 참고로 디럭스 더블입니다.

좀 오래된 느낌이 나지만 그렇다고 더럽거나 하지는 않네요.

방도 제법 넓어요.

그리고 침대 시트도 그렇고 깨끗한 편입니다. 좀 오래된 호텔로 알고 있는데 고가구로 배치를 해서 그런지 클래식한 느낌이 참으로 좋네요.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테이블과 의자입니다. 머 그럴 일이 없긴 하지만....


505호의 전망은 지하철과 대로가 보이는 곳입니다. 딱히 전망이라고는 없지만 그래도 앞이 탁 막힌 건물은 없어 좋네요. 지하철이 계속 다닙니다만, 창문을 꼭꼭 닫으면 시끄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미니바입니다.

커피믹스 두 개와 녹차 하나, 홍차 하나가 티백으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는 무료 음료가 있으며, 커피포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식수가 바로 옆에서 나오기 때문에 물 받으러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네요. ㅎ

냉장고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나가서 사 먹어야 합니다. 하긴 뭐 무지하게 비싼 미니바 음식을 이용할 리 없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호텔 체크인 시 디파짓 명목으로 신용카드를 달라거나 하지도 않네요.


이 동네는 습도가 높아서 그런가... 제습기로 보이는 것이 돌아가고 있네요. 꽤 시끄럽습니다. 전 그냥 끄고 살았네요.


욕실입니다.

사진에 보이는데로 비데나 욕조는 없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일회용품은 칫솔과 치약, 면도기, 샤워캡, 빗 등입니다. 헤어 드라이기도 있습니다.

제가 호텔을 고르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바로 욕실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의 세기인데요. 충분히 빵빵하게 나옵니다.

수건은 큰거 두개, 작은거 두개가 기본 제공됩니다.


에어콘이나 객실 내 조명은 침대 옆 콘트록박스에서 직접 하시면 됩니다.

텔레비전은 커다란 디지털TV이구요. (다른 객실을 얼핏 보니 브라운관TV도 있네요) 한국방송은 안나옵니다. 간혹 중국어로 쏼라쏼라 하는 한국 드라마 정도만 나오는 수준.


이 호텔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아침 식사와 무선랜인데요.

무선랜은 아래 사진과 같이 건물 중앙 가운데 부분에 DLink사 제품이 있네요. 따라서 모든 객실에서 빵빵하게 무선랜이 잡힐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경우에도 방의 위치에 따라 무선랜 안테나가 출렁거렸습니다.

속도를 측정해보니... 어라... 속도는 잘 나오네요. 그런데 간혹 인터넷으로 한국 라디오 방송을 듣으면 좀 끊깁니다. 그냥 웹서핑 하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 스트리밍으로 한국 방송을 보려는데... 이건 잘 안되는군요. IP가 막혔나???


아침식사는 9층으로 가서 먹으면 됩니다. 모든 객실이 조식 포함인 것 같네요.

엘리베이터는 8층까지만 운행하므로, 8층에서 내리셔서 오른쪽으로 돌아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공짜로 주는 아침밥이니 그다지 기대는 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진에 나온 것이 전부입니다. 좀 부실하다 보니 어떤 분은 밖에서 요구르트를 사오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밖에서 만두 같은 것을 사가지고 오셨는데... 아줌마가 쪄 주시네요.

전 그냥 죽에... 빵 몇조각에... 커피.


9층에는 식당 외에 체력단련실과 세탁실이 있습니다.

특히 세탁실은 무료로 쓸 수 있어요. 게다가 세탁세제도 준비가 되어 있어 빨래할 옷만 가지고 올라가면 됩니다.


이상 타이페이 송산공항에서 무지 가까운 Regal Executive Suite 호텔입니다.

장점
- 교통이 편리(지하철 역에서 5분 이내 거리) / 소고백화점 등 시내 중심 이동이 편함
- 가격이 저렴(1박에 7~8만원쯤)
- 무선 인터넷 무료
- 좀 허접하기는 하나 아침 식사 무료
- 세탁실 이용 무료

단점
- 좀 오래된 듯한 내부(그래서 그런지 어둑 침침한 분위기)
- 객실 내 금고 없음
- 욕실이 좀... 그다지 반짝반짝거리지 않는 타일 바닥(그렇다고 더럽지는 않음)

모든 단점을 가격과 송산공항과의 접근성으로 덮어버리는 호텔입니다.

사실 뭐 여행을 가면 호텔은 잠만 자는 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호텔에 그다지 돈을 많이 쏟아부을 필요는 없죠. 깨끗하고 편안한 그리고 안전한 잠자리만 제공되면...OK!

Posted by 뽐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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