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다양해지고, 제품의 종류도 무수히 많아지다 보니 특정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무조건 크고 해상도 높은 모니터 하나면 만사해결이었지만, 지금은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지라 어떤 용도로 모니터를 쓰느냐에 따라 제품 선택의 갈림길이 결정됩니다. 모니터의 활용 분야가 넓어지다 보니 상황에 맞는 특성을 지닌 모니터를 고르는 것은 매우 중요해진 것이지요. 덕분에 시장을 들여다보면 각양각색의 모니터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트렌드를 타고 와사비망고가 FPS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모니터를 최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다들 27인치, 2560*1440 해상도를 찾는 마당에 이 제품은 시간을 다시 거꾸로 올라간 것인지 24인치에 풀HD 해상도입니다. 뭔가 시대역행적 발상이 아닌가 생각이 들만도 한데요. 이 제품은 오직 오직.... FPS 장르의 게임만을 위해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수가 선택하는 모니터의 일반적인 스펙은 과감히 버리고, 대신 FPS 게임에 필요한 요소만 쏙쏙 눌러 담았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이 제품의 특징은 주사율 120Hz 지원입니다. 이 수치가 뭐 대단한 것인가 생각이 들겠지만 게임 환경에서는 매우 중요한 모니터의 스펙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기존 60Hz보다 부드러운 화면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이 그려지는 속도 또는 얼마나 반짝거리는지 표시하는 속도를 나타내며, 화면 리프레시 레이트라 부르기도 합니다. 화면이 다시 그려지는 속도는 대개 1초에 45번(45Hz) 이상이면 깜박거림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지요. 그래서 과거 필름 시절의 영화를 보면 한 프레임 당 빛을 두 번 쏘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화 필름의 24프레임에 2를 곱해 48Hz가 되어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깜박임을 잘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60Hz를 지원합니다. 사실상 현재 나오는 거의 모든 일반 모니터는 60Hz에 고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60Hz로 쓰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 웹 서핑을 하거나 워드나 엑셀과 같은 오피스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거의 정적인 화면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일반 모니터는 최대 60Hz만 가능한 반면 이 제품은 120Hz까지 주사율을 올릴 수 있습니다.

 

 

게임의 비디오 설정에서도 주사율을 120Hz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나 다이내믹한 영상을 즐길 때에는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을 얼마나 자주 표시하는지를 나타냅니다. 정적인 화면에서는 60Hz도 별 문제가 없으나 게임과 같이 화면 속 캐릭터가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지고, 화면 전체가 좌우로 쉴 새 없이 스크롤되거나, 축구와 같은 스포츠 중계의 경우 경기가 이뤄지는 90분 내내 카메라가 바쁘게 이동하면서 선수도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다소 끊김이 느껴지는 것 같은 부자연스러운 화면을 느끼게 됩니다.

 

기존 60Hz보다 두 배 더 많은 프레임을 표시하게 되는 120Hz는 기존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그 사이를 채워 줄 프레임이 하나 더 들어가기 때문에 움직임이 보다 자연스럽게 됩니다. 특히 이런 효과는 FPS와 같은 게임 장르에서 확연히 드러나게 되지요. 그래서 120H 지원 모니터를 게이밍 모니터라 부르기도 합니다.

 

 

60Hz와 120Hz의 비교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프레임이 더 들어가 별의 움직임이 부드럽습니다.(이미지 출처 : EIZO)

 

특히 FPS 게임에서 빛을 내는 120Hz
그리고 게임에서 표시되는 프레임 속도(fps)와 모니터의 주사율 차이에서 오는 문제도 있습니다. 어떤 게임을 돌릴 때 “어떤 그래픽카드에서는 몇 프레임이 나오네” 하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프레임 즉 fps란 frame per second의 약자로, 1초에 몇 번의 화면을 그려낼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영화의 필름처럼 게임에서도 한 번에 표시할 수 있는 화면을 렌더링 과정을 통해 만들어내고, 또 만들어진 화면은 모니터에 비디오 신호로 전송합니다. 그리고 fps는 그래픽카드나 CPU 등 컴퓨터의 성능에 좌우됩니다. 그리고 게임 해상도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기도 합니다. 시스템 성능이 높으면 그만큼 fps는 높아지겠지요. 하지만 모니터의 주사율은 비슷한 개념이기는 하나 고정되어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듯 대개 60Hz가 최대치입니다.(그 이하로도 선택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깜박임 문제로 최대치인 60Hz로 선택합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요즘 그래픽카드 등 시스템 성능이 좋아 게임에서 60fps를 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60fps가 초과 되서 나온다 해도 모니터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는 60Hz입니다. 그래픽카드에서 1초에 아무리 많은 화면을 만들어낸다 해도 모니터는 최대 1초 60번 그려낼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게임(그래픽카드)에서는 1초에 60프레임이 넘는 화면을 계속 밀어내는데 모니터에서는 최대 60프레임만 받아들이다보니 화면밀림이라고 하는 티어링 현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게임에서는 이런 문제를 잡아주기 위해 ‘수직동기화’ 옵션을 제공합니다. 이를 선택하게 되면 모니터의 최대 주사율인 60Hz에 맞춰 게임에서 60프레임으로 화면을 만들어 보내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프레임이 60으로 고정된다는 것입니다.

 

 

수직 동기화 옵션을 켜면 미친 듯이 널뛰는 프레임을 120으로 고정시켜 안정적이며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줍니다.

 

요즘 그래픽카드 성능이 많이 좋아졌지요? 가격도 싸지고, 따로 게이밍PC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보급형PC도 게임에서 높은 성능을 냅니다. 그래서 60fps 정도는 우습게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모니터의 제약으로 인해 그 이상의 프레임을 쓸 수 없다면... 그리고 FPS와 같은 게임은 프레임이 중요한데 모니터의 제약으로 프레임이 떨어져 남들보다 한발 늦게 적을 발견해 게임에서 진다면... 그래서 120Hz가 지원되는 모니터가 게임에서는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와사비망고가 내놓은 제품은 화면 크기는 비록 24인치로 낮지만 이처럼 120Hz 주사율을 지원함으로써 FPS 장르와 같은 게임에서 보다 나은 게임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화면 속 이미지의 움직임이나 스크롤이 기존 60Hz보다 더 자연스럽습니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동영상을 즐기는데 있어서도 화면 속 등장인물의 움직임 등이 부드럽습니다.

 

 

 

게임에서 부드러운 120Hz 화면을 보여줍니다.

 

한편 이 제품은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즉 풀HD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디스플레이가 24인치다 보니 그 이상의 해상도는 사실 ‘오버 스펙’인 셈이지요. 디스플레이 크기에 딱 맞는 적당한 해상도입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풀HD를 초과해 해상도를 설정하는 일은 없으니 게임에도 최적화된 해상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와사비망고 FHD246HS REAL120’의 게임을 위한 스펙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응답속도는 2ms(GTG)로 매우 빠른 편입니다. 그만큼 게임 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적을 선명하게 잡아냅니다. 순간적인 움직임을 또렷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적의 인식이 매우 용이하며, 잔상이 나타나지 않아 화면에 대한 품질도 뛰어난 편입니다.

 

동적명암비는 1백만:1로 비교적 높습니다. 명암비가 낮은 모니터의 경우 게임 속 어두운 장면에서 적의 움직임을 알아채기 어렵지만, 이 제품은 어두운 곳도 사물이나 적의 모습이 구분될 정도로 세밀하게 표시해줍니다. 기존에 보이지 않던 적을 놓치지 않고 공격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줍니다. 이는 상대보다 먼저 공격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LED백라이트로 밝은 화면을 냄으로써 전반적으로 또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이 제품의 스펙상에는 밝기가 350cd/m2로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200~300cd/m2의 밝기를 갖고 있는 제품과 비교하면 꽤 밝은 화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에 집중하기 위한 심플한 디자인
화려함 대신 심플하게 디자인된 모니터로 오로지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무난하면서도 세련미가 풍겨나는 블랙 컬러, 그리고 슬림하게 처리된 라인은 모던함을 느끼게 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인상적입니다.

 

 

 

 

 

 

OSD 조작을 위한 버튼은 모니터 우측 아래에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를 볼 때, 또는 일반적인 PC 사용 등 매번 OSD를 만져야할 때도 불편함은 거의 없습니다. 버튼 우측에는 모니터의 동작 상태를 알리는 LED가 있는데요. 이 부분 역시 게임 중 시선을 뺐지 않기 위해 LED의 밝기는 매우 낮게 되어 있습니다.

 

 

 

 

스탠드도 제법 든든하게 생겼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키보드나 마우스 등의 움직임이 과격해져 책상(테이블)이 간혼 흔들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에도 스탠드는 모니터를 잘 잡아줘 흔들림이 크게 발생되지 않습니다. 스탠드는 평평해 쓰지 않을 때에는 키보드를 올려놓아 책상 위를 조금이라도 넓게 쓸 수 있도록 해주네요.

 

 

 

 

입력 포트는 DVI와 HDMI를 모두 지원합니다. 대개 PC와 연결은 DVI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HDMI 하나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IPTV의 셋톱박스나 콘솔게임기, 기타 영상기기 등을 연결하기 위한 용도로 쓰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특히 요즘은 미라캐스트 동글, 혹은 크롬캐스트와 같은 HDMI 인터페이스로 된 장치를 모니터에 연결, 스마트폰 콘텐츠를 모니터로 보고자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제품은 아래 스탠드를 통해 USB 전원도 제공하므로 이런 동글을 활용하기가 매우 수월합니다.

 

 

 

 

사용자의 시선에 맞춰 모니터를 적당한 각도로 놓고 쓸 수 있는 틸트 기능을 지원합니다. 또한 모니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 홀도 모니터 뒷면에 있군요.

 

 

 

 


스마트폰 충전도 수월한 USB 허브는 덤이다
이 제품은 또 하나 매력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USB 기능인데요. 스탠드 측면에 보면 USB 포트가 3개 있어 PC와 연결할 경우 모니터 스탠드를 USB 허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USB 포트가 부족한 이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USB3.0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많은 마우스의 경우 테이블 아래에 있는 PC케이스 본체에 바로 연결하기보다는 모니터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더욱 넓은 공간에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나 다른 디바이스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이 허브는 유전원 방식입니다. USB 허브에 모니터 자체적으로 전원을 공급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꼭 PC와 연결해 허브로 쓰지 않아도 포트에 스마트폰과 같은 USB 충전되는 기기를 연결만 해도 충전이 이뤄집니다. USB 허브가 필요치 않은 이들에게는 매우 간편하게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용도로 매우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FPS 게임에서 승리를 원한다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실력이 우선입니다만, 게임을 더욱 흥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이밍 기어의 역할도 매우 큽니다. 그래서 많은 게이머들은 키보드나 마우스와 같은 주변기기를 선택하는데 있어 많은 고민을 하고, 또 아낌없는 투자를 합니다. 하지만 최근 게이머를 보면 키보드, 마우스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모니터에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가 손맛을 좌우한다면, 모니터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켜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게이밍 모니터도 다수 출시되고 있으며,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FPS 게임을 매우 좋아하고, 또 남들보다 앞선 공격으로 승리를 이루길 원한다면 모니터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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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06 17:45

    비밀댓글입니다

데스크탑PC, 특히 조립PC를 구입하는 주목적은 아마도 ‘게임’이 아닐까요? 그래서 좀 더 쾌적한 게임을 위해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성능을 결정짓는 CPU나 그래픽카드 등을 꼼꼼히 따지고 선택합니다. 그런데 간과하는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모니터입니다.

 

게임이든 동영상이든 결국 사용자가 최종적으로 접하는 것은 화면입니다. 화면이 어떻게 보이느냐에 따라 콘텐츠를 즐기는 감동은 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PC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은 1프레임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꼼꼼히 따지면서도 모니터만큼은 그러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냥 적당한 해상도에 적당한 크기에서 제품을 찾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을 즐기는데 보낸다면 모니터도 게임에 최적화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지요.

 

요즘 중대형 모니터 시장에서 자주 눈에 띄는 아치바에서 게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새로 나놨더군요. 모델명이 ‘아치바 FH321-IPSA 리얼 게이밍’입니다. 이름에서 눈치 챌 수 있듯이 32인치나 되는 커다란 화면이 장점입니다. 게다가 일반 모니터보다 두 배 부드러운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가격도 30만원대 중반으로 매력적입니다. 게임용 모니터로서는 최적의 스펙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이맥스처럼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넓고 부드러운 화면은 게임의 흥미를 제대로 살려주는 모니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32인치나 되니 정말 크긴 큽니다. 화면 대각선 크기가 1미터가 조금 안되는 81.3cm인데요.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 모니터라기보다는 TV에 가깝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군요.

 

화면은 크지만 대체로 슬림하며, 모니터의 표준 컬러이기도 한 블랙으로 생김새도 깔끔합니다. 패널을 잡아주는 전면 베젤도 얇게 처리가 되어 화면이 더욱 커 보이는 효과가 있네요.

 

 

 

 


볼펜과 비교한 두께입니다. 32인치인데 제법 얇습니다.

 

중앙에 아치바 모니터 브랜드인 심미안 로고가 있고, 그 밑으로 LED가 박혀있네요.

 

 

스탠드도 널찍하니 좋습니다. 큰 모니터를 안정적으로 잘 받쳐주는군요.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모니터가 좌우로 흔들흔들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스탠드는 좌우로 돌아가는 스위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시야각 특성이 좋아 좌우 어디에서 바라봐도 문제 없습니다만, 필요에 따라 쉽게 모니터를 좌우로 돌릴 수 있으니 편리하군요. 다만 대부분의 모니터가 갖고 있는 틸트 기능은 없네요. 따라서 쓰는 동안 내 시선과 모니터를 서로 맞추려면 안보는 책 몇 권을 이용해야겠네요.

 

 

 


좌우 회전 기능을 지원합니다.

 

 

처음 배송 올 때 아래 사진처럼 모니터와 본체 부분과 스탠드는 분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나사를 이용해 고정시켜야 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회전링만 제 위치에 잘 끼우고 나사로 고정하기만 하면 끝.

 

 

조립은 제법 간단합니다. 위 부속물을 끼우고 나사 3개만 조여주면 됩니다.

 

 

아무래도 게임 환경에 타겟을 두고 나온 제품이다 보니 PC방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품이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패널 전면부에는 강화유리가 씌워져 있습니다. 안티 글레어 패널을 사용했기 때문에 눈부심, 빛 반사 등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강화유리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반사는 피할 수 없네요. 다행히도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아치바는 2월 중에 강화유리가 제거된 제품도 출시된다고 하니 강화유리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좀 기다려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니면 모니터에서 가장 약한 부분인 패널 보호를 위해 강화유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요. 어쨌든 제품 내놓고 나 몰라라 하는 것보다 고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업체의 자세도 괜찮아 보이네요.

 

 


32인치나 되는 커다란 화면은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군요.

 

 

뒷면도 깔끔합니다. 뒤에서 다시 얘기를 꺼내겠지만 이 제품의 장점인 <리얼 게이밍 120Hz> 스티커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벽걸이로도 설치해 쓸 수 있도록 모니터 뒷면에는 200mm x 100mm 규격의 월 마운트홀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작 버튼과 각종 입력 포트가 좌우에 배치되어 있네요. 그리고 AC-DC 전원부가 어댑터 방식이 아닌 모니터 내장 타입입니다. LED 백라이트로 열이 많이 나지 않으니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또한 전원 케이블은 분리타입이 아닌 본체 일체형이네요. 덕분에 이사를 가거나 모니터를 옮길 때 케이블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겠네요.

 

 

 

 

모니터 조작 버튼, 즉 OSD 메뉴 버튼은 전면에서 봤을 때 우측 뒤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눈에 직접 보이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조작이 다소 불편할 수 있는데 모니터는 초기 설정 후 조작 버튼을 만지는 일이 없으므로 이 역시 몹시 불편해 할 요소는 아니군요.

 

 

 

 

모니터 전원은 뒤쪽 조작 버튼 중 맨 아래에 있습니다만, 모니터 우측 하단에 버튼식의 전원 버튼이 따로 있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이 스위치를 OFF로 하면 아예 대기 전력마저 0 watt로 만들 수 있어 괜찮아 보입니다.

 

 


전원 스위치가 밑에 있습니다. 스위치 왼쪽으로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포트는 무난한 구성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DVI는 물론이고, D-Sub, 그리고 HDMI까지 달았습니다. PC 외에 IPTV 셋톱박스나 콘솔 게임기 등과 연결할 때 매번 케이블을 바꿔 낄 필요가 없으니 좋네요. 그 옆에는 오디오 입출력 포트도 있습니다.

 

 

 

 

역시 게이밍 모니터, 그리고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모니터 답게 하단에는 좌우로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출력은 좌우로 각각 10W라고 제품 사양에 표기가 되어 있는데요. 스피커 방향이 아래인데다가 모니터가 커서 그런지 소리도 제법 커서 스피커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책상 위가 복잡한데 스피커 놓을 공간을 줄일 수 있어 좋습니다.

 

게임에 최적화된 사양
제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스펙(제품 사양)입니다. 화면 크기는 두 말할 필요 없이 32인치로 시원 시원합니다. 밝기는 250cd이군요. 아주 밝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체로 밝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이 시야각입니다. 상하좌우 178도 어디에서 바라봐도 색상 왜곡 없이 화면을 제대로 표시하는 광시야각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모니터가 커질수록 쓰임새도 많아지고, 시청 범위가 넓기 때문에 광시야각 특성은 매우 중요한데요. 실제 제품을 측면이나 위아래에서 들여다봐도 문제없이 화면을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반응 시간은 6ms이며, 게임 특성에 맞게 명암비는 5000:1(동적 명암비는 15000:1)로 우수한 편입니다. 따라서 색감이 깊은 편이며, 게임이나 영화에서 어두운 장면도 또렷하게 표현해내는 편입니다.

 

해상도는 풀HD인 1920x1080입니다. “화면 크기가 32인치나 되는데 고작 해상도가 이것밖에 안돼?”라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32인치에 그 이상의 해상도를 넣는다면 도저히 30만원대 중반의 가격에 나올 수 없겠지요. 그리고 이 제품은 철저히 게이밍 혹은 영화감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용도에 특화된 제품입니다. 문서 작성이나 이미지 편집과 같은 해상도를 중시하는 작업 환경이라면 어울리지 않겠지만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의 경우 1080p를 초과하는 해상도에서 즐기는 일은 거의 없지요. 게다가 그 이상의 해상도로 돌릴 경우 그래픽카드도 제대로 못따라갑니다. 따라서 이 제품은 게임에서 최적의 해상도인 풀HD를 적용한 대신 현실감을 키워주기 위해 32인치나 되는 화면을 채택한 것입니다. 해상도 높고 화면 크기가 작은 모니터 앞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과 적절한 해상도에 비교할 수 없이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120Hz로 부드럽게...
그리고 또 하나... 다른 모니터에서는 좀처럼 찾기 힘든 주사율 120Hz 지원입니다. 주사율은 쉽게 설명하면 1초에 화면을 몇 번 그리느냐를 나타내는 수치인데, 120Hz라면 1초에 120장의 화면을 표시한다는 뜻입니다. 동영상은 수많은 정지영상의 연속적인 움직임에 의해 표시되는데, 초당 표시할 수 있는 프레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동영상이 매우 부드럽고, 자연스럽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LCD 모니터는 대개 60Hz의 주사율, 즉 1초에 60장의 화면을 표시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60Hz의 주사율도 보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보다 쾌적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앞으로 120Hz는 선택이 아닌 필수 스펙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FPS와 같은 1인칭 시점에서 상하좌우로 화면이 옮겨가는 상황에서는 좀 더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접할 수 있을테니 말이죠.

 

그리고 그래픽카드 성능이 향상되면서 대부분의 모니터가 수용할 수 있는 주사율인 60Hz를 넘어선 프레임(fps)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화면이 깨지거나 화면이 좌우로 이동할 경우 화면이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게임에서 제공하는 ‘수직동기화’ 옵션을 이용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모니터에 맞춰 주사율이 60Hz로 고정되어 버리니 그 이상의 프레임에 익숙해져버린 게이머에게는 영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120Hz 지원 모니터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것이구요.

 

그런데 게임에 특화된 모니터답게 ‘아치바 FH321-IPSA 리얼 게이밍’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군요. 아래 그림과 같이 일반 모니터라면 60Hz만 선택 가능한 반면 이 제품은 120Hz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에서도 120Hz를 지원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요.

 

 

 

 

 

아래 그림과 같이 게임에서 수직동기화 옵션을 활성화시키면 초당 프레임이 120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에서 제 아무리 초당 60프레임이 넘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도 지금까지의 모니터는 이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만, 이 제품은 그의 두 배인 120Hz까지 수용 가능함으로써 게임을 보거나 동영상 등 동적인 화면을 보다 부드럽고 매끄럽게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아치바 FH321-IPSA 리얼 게이밍’는 화면 속으로 들어갈 것 같은 현실감 짱짱인 가격대비 커다란 화면, 그리고 120Hz 주사율 지원, 광시야각 특성 등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확실하면서도 리얼한 경험을 전달하는 특화된 모니터입니다. 자신의 PC 환경이 주로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에 활용되고 있다면 한번 고려해 볼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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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4.19 20:18

    저 궁금한게잇는데 120hz는 좋은데 모니터속도라고 6ms 인가?
    게임은 속도가 빨라야된다고해서 ips 모니터특성상 속도가 느리긴하지만 .. fps게임을 다른사용자랑 할때
    60hz 보다 부드럽지만 보통모니터인 2ms 속도보다 느려서 약간느려서 안좋지않을가 하는데요?
    모니터를 사려고하는중이라서 32인치가 조금크지만 괜찮더라구요 120hz를 원하기도하고 컴퓨터사양이좋을수록 프레임도높아야하니 .. 걱정인데 120hz 모니터가 다른건 너무비싸서 어떤가요??..

  2. 2014.04.19 20:19

    저 궁금한게잇는데 120hz는 좋은데 모니터속도라고 6ms 인가?
    게임은 속도가 빨라야된다고해서 ips 모니터특성상 속도가 느리긴하지만 .. fps게임을 다른사용자랑 할때
    60hz 보다 부드럽지만 보통모니터인 2ms 속도보다 느려서 약간느려서 안좋지않을가 하는데요?
    모니터를 사려고하는중이라서 32인치가 조금크지만 괜찮더라구요 120hz를 원하기도하고 컴퓨터사양이좋을수록 프레임도높아야하니 .. 걱정인데 120hz 모니터가 다른건 너무비싸서 어떤가요??..

  3. 2014.04.21 13:08

    8ms 이하는 사람의눈으로 구분불가. 응답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풋렉이라는 것이 더 중요하죠. 인풋렉에 관한 검색을 해보세요

  4. 2014.04.21 13:08

    8ms 이하는 사람의눈으로 구분불가. 응답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풋렉이라는 것이 더 중요하죠. 인풋렉에 관한 검색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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